경제·금융

제지업계 매출 회복세

수출호조 힘입어 신호·무림등 2~5% 소폭 상승 지난해까지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던 제지업계가 올들어 중국 등 해외시장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상승하는 등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1ㆍ4분기 신호, 신무림 등이 직전분기인 지난 4분기와 비슷하거나 2~5% 가량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자재 가격이 최근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가동률도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악화일로에 있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제지는 지난 3월까지 1,3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4분기 1,278억원보다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제품인 인쇄용지의 경우 12만5,000톤의 판매량을 기록, 수량으로만 보면 지난해보다 무려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2분기 매출액을 인쇄용지 1,270억원등 1분기보다 80억원 가량 늘어난 1,4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무림도 올 1분기동안의 매출액이 지난해말보다 2% 가량 증가한 9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량은 지난 4분기는 물론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지난해 1분기때의 9만7,000톤보다도 많은 10만톤을 웃도는 수준을 보여 점차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솔제지는 올해 매출액은 1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제지분야만의 매출은 2,220억원으로 지난해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제지업계가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등 해외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재고가 줄고 이에 따라 내수시장에서의 공급과잉이 조금씩 해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신호와 신무림의 1분기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상태다. 게다가 펄프가격이 지난해말 톤당 680달러에서 3월말 현재 440달러로 30% 이상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수익성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3월이후 수출이 활력을 보이면서 내수도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2분기 이후에는 재고물량이 줄어들면서 내수분야에서 좀 더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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