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변씨완 연인관계"
공판서 2003년 가을부터 교제 시인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학력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정아(35)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연인관계였음을 시인했다.
3일 신씨는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변 전 실장과 연인관계가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지난 2003년 가을부터”라고 답하고 ‘문자메시지에 ‘오빠’라고 지칭한 인물이 변 전 실장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대답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신씨와 변 전 실장 등 두 명의 피고인이 불려나오자 “서로 진술을 맞출 수 있다”며 분리심문을 요청해 먼저 신씨를 상대로 기업후원금 모금과정의 외압 여부를 추궁했다. 그러나 신씨는 “변 전 실장이 기업을 찾아다녔다는 얘기도 못 들었고 외압도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입력시간 : 2007/12/03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