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키/스릴만점… 겨울스포츠의 꽃

◎용평­17일 개장… 실버·레드 등 3곳 FIS 공인/베어스타운­리프트·눈썰매장 신설·안전성 확보 만전/무주­국제규모 활강·대회전·회전슬로프 구비/보광피닉스­적설량 풍부… 스노보드 전용코스 마련눈밭을 시원스레 미끌어지며 느끼는 스피드감이 일품인 스키.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스키의 시즌개막이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올 겨울은 추위가 빨리 닥쳐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예년보다 시즌개막이 일주일정도 앞당겨졌다. 용평스키장이 오는 17일 스키어들을 맞아들이는 것을 비롯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11월말까지, 그리고 경기·수도권의 스키장들은 12월초면 모두 개장한다. 스키는 이제 1백50만명이 즐기는 대중스포츠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지난해 4계절 종합리조트 시설을 갖춘 대규모 신설스키장들이 문을 열면서 스키인구는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업계는 올해 연인원 4백만명에 이르는 스키어가 설원에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시즌은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슬로프를 확장하는 등 시설을 대폭 보강, 리프트를 기다리느라 오랜시간 줄서기를 해야하는 짜증도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더우기 한 두곳을 제외하고는 스노보드를 허용, 한층 다양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새로움이다. ◇용평=전국의 스키장가운데 가장 빠른 17일 개장한다. 실버·레드·골드 등 국제스키연맹(FIS)이 공인한 3개를 비롯 총 18면의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어 계곡슬로프, 능선슬로프, 메인슬로프 등을 다양하게 활주할 수 있다. 용평은 적설량이 많고 눈의 질이 뛰어난데다 곳곳에 리프트 동선이 연결돼 있어 베이스까지 내려오지 않더라도 여러곳의 슬로프를 넘나들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가족축제, 눈조각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베어스타운=지난해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12면의 슬로프가운데 2면이 스노보드 전용. 4인승의 리프트가 설치된 길이 4백m의 리프트썰매장과 1백50m짜리 눈썰매장이 새롭게 선보여 가족들이 함께 찾기에 알맞다. 최첨단 제설기 57대를 시즌내 가동, 눈이 오지 않는 3월중순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베어스타운 코오롱스키스쿨에서는 전문강사로부터 초·중·상급자 모두 수준에 걸맞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무주=97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로 올시즌을 그 어느곳보다 바쁘게 맞는 곳. 국내 최초의 스키점프대와 국제규모의 활강·대회전·회전슬로프를 구비했다. 메인슬로프인 야마가코스를 중심으로 국내 최장코스인 서역기행 등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가 잘 연결돼 있어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활주할 수 있다. 올해 슬로프 13면과 리프트 6기를 추가로 설치, 슬로프는 36면, 리프트는 13기로 대폭 늘어났다. 전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으며 시즌티켓을 구입할 경우 상당폭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광피닉스파크=적설량이 풍부한데다 슬로프가 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져 활주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 스키장. 슬로프는 12면에 불과하나 국내 유일의 폭40m, 경사도 20∼28도의 모글전용코스를 갖추고 있는데다 초보자코스 9백m, 슬로프 최장길이 2㎞ 등 스케일이 크다. 특히 지난해 초·중급자코스로 선보였던 파라다이스코스의 굴곡지점들을 직선화, 중·고급자코스로 바꿨다. 스노보드 전용코스도 마련했다. 지표면에 붙어 이동하는 리프트인 T―바 등을 코스사이에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크게 높인 점도 특색이다.<이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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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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