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외 현황/해외건설 자금조달 여기서…/건설업 97결산

◎IFC­IBRD 설립 최대 민간지원 기관/EDCF­한국정부 설립 개도국지원 업무/GPIF­해외건설협 추진 미·일 참여의사세계 건설시장에서 투자개발형 공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유리한 조건의 자금조달이 공사수주의 필수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들이 시공뿐 아니라 자금조달을 전제로 발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공사(IFC)=지난 56년 세계은행(IBRD)이 설립한 세계 최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관이다. 민간사업 중 일반 은행이 융자하기 어려운 사업을 대상으로 투·융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1백48개 프로젝트에 총 30억달러를 지원했으며 특히 개도국의 BOT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정부및 정부투자기업에는 제공되지 않고 민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민간기업에 한해 대출된다. 융자한도는 1백만∼1억달러로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총 비용의 25%이내로 제한, 프로젝트 주도권을 쥘 정도의 지분은 소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기구의 투·융자를 받으려면 프로젝트 내용, 소요자금의 조달방법, 자금공여자의 구성을 담은 프로젝트 개요를 내야 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지난 87년 개도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설립했다. 차관의 이율은 보통 2.5∼5%이며 상환기간은 10∼15년으로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등이 이 자금의 지원을 받았다. 자금지원은 개도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EDCF 지원을 요청하거나 우리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상대국 정부와 협의한 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중점 지원대상국은 ▲경제및 사업구조가 우리나라와 협력 가능성이 큰 나라 ▲정치·사회가 안정적이고 경제발전이 기대되는 나라 ▲기금지원으로 경제협력기반 구축및 외교적 효과가 큰 나라 등이다. ◆세계프로젝트투자기금(GPIF)=해외건설협회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기금으로 국영기업체및 금융기관의 기금참여로 이뤄진다. 현재 6개의 기업및 금융기관이 2천만∼4천만달러의 기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며 IBRD와 일본·미국의 투자기관들도 참여의사를 비치고 있다. 기금이 공식 출범하면 해외개발형 건설공사에 대해 금융지원방식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기금이 출범하면 건설업체들은 금융조달분야는 기금에 맡기고 프로젝트 기획등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또 기금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시설물 운영등을 통해 생기는 수익금을 챙길 수 있다. 해건협은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및 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통해 높은 투자수익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를 선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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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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