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외국인 매도축소로 나흘만에 반등(10:00)

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잠잠해지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92포인트 오른 1,315.13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이어가 오전 10시 현재 15.66포인트(1.19%) 오른 1,326.87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우려와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로 인해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든 틈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가 제기된 3일 이후 한국시장에서 닷새 동안 1조2천868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 51억원 순매도에 그쳐 매도세가 축소될 가능성이제기됐다. 기관은 389억원 순매수, 개인은 361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 등이 2%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던 대형 기술주도 반등에 성공해 삼성전자,하이닉스, LG전자가 각각 1.95%, 2.01%, 1.2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현대차, SK텔레콤, 우리금융 등도 대부분 1~2% 정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UBS증권이 KT&G에 이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POSCO(2.65%), SK(1.03%), 호남석유(3.22%), 대림산업(3.63%) 등도 모두 강세다. 건설주도 역시 매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로 인해 동반 강세를 보여,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1~2%대 오름세다. 개별종목을 보면 웅진코웨이가 배당금 증가 기대감에 3.4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460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175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경수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자금이탈 성격보다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축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추가적인 외부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외국인 매도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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