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위 "국내 ING생명 보험계약 안전"

ING그룹 네덜란드 정부 구제금융 불구<br> "한국법인 자산건전성엔 큰 문제 없어"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ING그룹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의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진출한 ING생명이 보험계약을 이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네덜란드의 ING그룹이 정부로부터 100억유로(약 17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것에 대해 "한국법인인 ING생명의 자산건전성과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2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ING그룹의 경우 영업정지를 당한 것이 아니라 구제금융을 받은 것이어서 한국법인의 자산이나 영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미국 투자은행(IB)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했을 때는 국내 지점에 영업정지를 내렸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ING생명 고객의 보험계약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ING생명 관계자는 "AIG그룹의 경우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ING그룹은 정부가 예방적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구제금융을 지원했다"며 "ING그룹이 한국법인을 매각하거나 한국법인 자산을 본사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콜센터에 보험계약의 안전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보험계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제금융이 투입된 것은 ING그룹의 은행부문으로 보험부문과는 완전히 분리돼 있다"며 "계약자들의 보험계약은 모두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ING생명은 자산규모가 13조1,359억원으로 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자본금은 4,700억원, 수입보험료는 4조5,86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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