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품-외식업 손잡기 활발

식품업체들이 틈새시장 개척작업의 하나로 외식업체들을 파고들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계열의 모닝웰, 매일유업, 빙그레 등 주요식품 업체들은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기존의 유통망과는 별도로 원부자재 공동개발이나 원료공급 등을 통해 외식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모닝웰의 경우 지난해 맥도날드와 함께 새우버거에 들어가는 재료인 패티를 공동으로 개발해 한달 평균 200만개씩을 납품하고 있다. 모닝웰측은 맥도날드측이 원하는 수준의 위생 및 품질검사 기준을 마련한 뒤 일련의 시험생산을 통해 납품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도 지난 80년대 말부터 맥도날드 측에 우유, 음료 등 식자재를 공급해오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은 지난 97년 맥도날드 측과의 합작투자로 코리아푸드서비스㈜를 발족하고 전국 240여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식자재를 독점공급하고 있다. 빙그레 역시 최근 급증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업체들에 아이스크림, 우유 등 후식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활발한 판촉활동을 전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샤니, 삼립식품 등도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업체들을 상대로 빵 제품 납품권을 따내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제당 홍보팀의 김태성과장은 "외식업체들을 상대로 하는 납품이나 제휴는 안정적 판로확보 외에도 품질에 대한 신뢰성 제고 등의 효과가 있어 식품업체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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