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옵션쇼크' 운용사환매재개

옵션만기 쇼크로 890억원 손실을 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법인용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환매연기 결정 하루 만에 환매를 재개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16일 법인용 MMF ‘와이즈 프리미엄 법인용 MMF 2호’에 대해 환매를 재개한다고 공시한 후 환매 절차에 들어갔다.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 와이즈에셋운용의 판매사에선 환매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나대투 관계자는 “오늘 환매를 요청한 모든 법인에 대해 약 1,000억원이 출금됐다”고 말했다. 와이즈에셋운용은 기관투자자의 환매요청이 집중됨에 따라 지난 15일 환매연기를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환매 재개공시를 냈다. 지난 2004년 11월 설정된 ‘와이즈 프리미엄 법인용 MMF 2호’는 설정액 규모가 1조715억4,000만원이며, 이 중 환매신청액은 99.5%에 해당하는 1조667억2,000만원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환매연기에 따른 기관들의 항의로 인해 환매를 재개했고, 이미 현금화를 마쳐 이번 주중 환매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토러스투자자문도 일임계좌를 운용하다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쇼크로 49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회사도 투자기관으로부터 소송당할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토러스투자자문 고위관계자는 "모두 6개 기관의 위탁을 받아 2천24억원 규모로 옵션 일임계좌를 운용하고 있었는데, 옵션쇼크 당일 490억원 손실이 나 해당 기관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그 전에 120억원 가량 수익이 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실질 손실은 370억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