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외국기업계에 따르면 덴마크와 영국 등 유럽기업들은 자국의 주한 대사관과 연계해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부지런히 한국을 드나들고 있다.이는 빠른 속도의 경제회복으로 한국이 다시 외국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거나 자신들이 다시 한국에 투자해도 무난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주한덴마크 대사관의 경우 10일 하얏트 호텔에서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덴마크 투자환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주한 덴마크 대사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 덴마크의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한국의 투자 유망 분야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국대사관도 최근 영국 상공부 산하 대영투자국(IBB)과 공동으로 「영국투자세미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도 참석해 관심을 표시했다.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조사하려는 움직임도 다시 일고 있다.
프란스 엔거링 네덜란드 경제성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네덜란드 투자사절단이 지난 10월 방한, 인천 송도신도시 및 인천국제공항 현장을 둘러보는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가능성을 조사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에 진출한 이탈리아 기업들의 모임인 「한·이비즈니스협회(IKBA)」가 벨기에비즈니스협회에 이어 지난달 출범하는 등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