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MP3업체, MS측 '얼지' 서비스에 쾌재

삼성전자·레인콤·엠피오 "대미 수출에 도움될 듯"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지원하는 대형 온라인 음악 서비스 '얼지'가 미국에서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친(親)' MS 노선에 선 국내 MP3 플레이어 업체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국의 유력 케이블 음악 채널 MTV가 설립한 얼지는 모 기업의 막강한 마케팅 지원에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최신판과 동시 출시하는 전략 등으로 애플의 '아이튠즈'에 맞서는 핵심 라이벌로 부상할 것이란 예측이 높다. 이에 따라 MS와 콘텐츠 호환 제휴를 맺은 삼성전자[005930], 레인콤[060570],엠피오[066200] 등 국내 3개 업체는 얼지가 인기를 얻으면 대미 수출에 '호재'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TV란 대형 사업자가 MS와 공동으로 음원 서비스를 지원하게 돼 MS 진영의 MP3P 업체에 힘이 되고 있다"며 "아이튠즈를 견제할 정도로 얼지가큰다면 대미 판매량도 대거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레인콤의 한 관계자는 "얼지의 출범에 맞춰 'U10' 제품을 해당 서비스에 최적화시킨 모델 '아이리버 클릭스'(iRiver Clix)를 시판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피오 관계자도 "미국은 유료 음원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라 얼지 같은 서비스가 MP3P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얼지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미국시장 진출에 큰 교두보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MS의 디지털 저작권 보호 시스템(DRM) 표준 단체인 '플레이포슈어(PlaysForSure)에 가입돼 있다. 플레이포슈어는 냅스터와 야후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도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이들이 제공하는 MS 기술 기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플레이포슈어' 회원사의 MP3P를 써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