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니스 스타인 안드리 애거시(세계랭킹 9위)가 올 가을 US오픈 대회를 끝으로 20여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 공식 은퇴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전성기 시절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경기를 시기에 관계없이 한 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것)’을 달성했던 올해 36세의 애거시는 25일(한국시간) 윔블던 대회가 개막되는 영국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3개월간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던 애거시는 이날 회견에서 “올해는 정말 나에겐 여러 가지 이유로 긴 여정이었다”면서 “US오픈 대회가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니스 역사상 단식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모두 5명,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7명으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