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블루콤, 내달 코스닥 상장 추진

내달 11~12 수요예측…270만주 공모

스마트폰 부품업체 블루콤이 7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블루콤의 주요 사업부문은 음향부품과 진동모터 부품,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다. 저역대 음압이 강화된 마이크로 스피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에 채택됐고 리니어 진동모터는 터치폰에 채택돼 이 부문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리니어 모터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해 차량용 내비게이션, 게임기, PMP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블루콤의 제품은 기존 모터보다 응답속도 2배, 부품 수명은 10배 가까이 향상된 데다 다양한 진동 모드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블루콤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저음 음역을 강화한 저역강화 스피커 개발에 성공, 현재 삼성 갤럭시S 이외에도 20여개 휴대폰 모델에 대한 저역강화 스피커 부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생산규모는 3천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루콤은 그간 축적된 음향기술을 기반으로 블루투스 헤드셋도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해 지난해 2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세계에서 두께가 가장 얇은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동 제품과 음악 듣기 좋은 스테레오 헤드셋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8억원과 64억원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각각 491억원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휴대폰 부품사업에서 335억원, 블루투스 헤드셋 사업이 156억원에 이른다. 블루콤은 총 27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준비중이며 희망공모가는 9,000~12,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32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내달 17~18일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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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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