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서민경제본부' 어떻게 운용되나?

열린우리당 `서민경제회복추진본부'가 실용주의노선을 뒷받침할 핵심 기구로 부상하고 있다. `서민경제본부'는 김근태(金槿泰) 의장의 민생우선론에 맞춰 비상대책위원회가내놓은 첫 작품으로 향후 김근태 체제의 핵심 정책추진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 의장도 서민경제본부를 의장 직속기구로 둘 정도로 `서민경제 살리기'를 직접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서민경제본부에 주목해보라"며 "당의 실권과 힘이 여기에 부여될 것이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든 현안을 의장이 직접 다루게 될 것"이라며 서민경제본부의 당내 `위상'을 강조했다. 우리당은 추진본부 구성이 완료되면 매주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서민경제 관련정책과제를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비대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로 확대해 주요 정책사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정책으로 반영하고 이를 입법활동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당 정책위가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되고 있어 서민경제본부는 경우에 따라 확대 당정협의체의 성격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경제본부가 다룰 주요 주제로는 `일자리 창출'이 첫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보다는 기업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가핵심이라는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본부장은 당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경제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가진 인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당내 경제통인 정덕구(鄭德龜) 의원,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친진대제(陳大濟) 전 경기지사 후보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인선과 관련, 모든 가능성은 열어놨다는 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한 비대위원은 "현재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서민경제본부 활동방향을 정한 뒤 이에 적합한 인사를 쓰게 될 것"이라며 "경제 식견, 정책능력, 당청관계등을 두루 고려해 인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14일 지도부 워크숍을 열어 서민경제본부의 역할과 인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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