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우리경제는 3.4분기 이후 소비회복세 등에 힘입어 점차 4∼5%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부총리는 이 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동아시아 경제포럼에참석,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올해 12월 개최하는 '아세안+3' 회의 기간에'아세안+3' 외에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석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별도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화된 고급인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의 틀을 국제화해 가면서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의 구조개혁과 자율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선진국에 못지 않은 연구개발 투자와 세계최고 수준의 교육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고급인력 경쟁력이 취약한 것은 우리 경제의 생산성 제고를 어렵게 하는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소득이 1만불을 갓 넘긴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장기적으로 고용을 유지.확대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IT.BT 등 지식기반 첨단산업과 물류.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2년밖에 안되는 등 주변 경쟁국들의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우리경제가 혁신을 게을리 할 경우 장래의 성장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정부는 우선 외환자유화를 확대하고 기업공시 및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전방위적인 시장개방 등 글로벌 스탠더드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시스템을 선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정부는 또 강점이 있고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블루오션을 찾아나가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교육.
의료.보육 등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