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관이 지난 2월 한달 동안 가짜 상품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짝퉁’샤넬 핸드백 반입 시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리바이스, 로렉스, 몽블랑 등도 세관에 줄줄이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가짜상품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해외 여행자 반입 물품을 조사한 결과 2월 한달 동안 769점의 가짜 상품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정품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됐을 경우 시가가 7억7,900만원에 달하는 양이다.
적발된 가짜상품은 의류가 290점으로 가장 많았고 가방 237점, 시계 58점 순이었다. 이들이 가져온 가짜상표는 의류는 리바이스ㆍ막스마라ㆍ캘빈클라인, 가방류는 샤넬ㆍ프라다ㆍ구찌 등이 많았다. 시계는 롤렉스ㆍ까르띠에ㆍ오메가 순으로 적발됐다. 가짜상품 구입 장소는 중국이 가장 많았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 여행시 관광가이드나 판매업자의 말만 믿고 가짜상품을 다량 구매해서 반입하려다 적발되면 통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상표법에 따라 처벌 받는다”며 “가짜 상품은 절대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