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천리,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 '사활'

'친환경 생활문화'등 비에너지 분야 신규사업 박차<BR>올 유전·가스전 1~2개 광구 개발 에너지부문도 강화


삼천리,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 '사활' '친환경 생활문화'등 비에너지 분야 신규사업 박차올 유전·가스전 1~2개 광구 개발 에너지부문도 강화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삼천리가 비에너지 분야의 중견기업 인수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자회사 인수 등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재계에서는 삼천리를 올해 기업 인수(M&A)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보고 있다. 삼천리의 사업확장은 무엇보다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업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창사 이래 ‘50년 연속 흑자’와 상장이후 ‘32년 연속 배당’이라는 내실경영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 성장엔진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삼천리는 2년전부터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태크스포스를 구성, 꾸준히 기업인수 등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와 관련 이영복 사장은 “그동안 태스크포스의 내부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력을 보강해왔다”며 “이제는 신규사업 대상을 몇개로 축소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친환경 생활문화분야로 M&A 대상을 국한하고 있다”고 강조, 건설ㆍ물류 분야 진출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삼천리는 대형 M&A 매물인 대한통운, 현대건설 등의 인수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장은 인수시기와 관련, “전체적으로 매물가격이 비싸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적정한 가격의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삼천리는 에너지 분야에서도 정부의 민영화계획에 맞춰 지역난방공사, 발전자회사 매각시 인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사장은 “천연가스 도입ㆍ도매, LNG 발전, 유전ㆍ가스전 개발 사업에도 이미 진출했거나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천연가스(LNG)는 현재 가스공사가 독점 수입ㆍ공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포스코가 자가소비분 수입을 허가받는등 정부가 공급을 경쟁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천리는 향후 있을 신규 공급자 선정에 적극 참여, LNG 직도입에 나서고 LNG를 이용한 발전사업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유전ㆍ가스전 개발과 관련, 이 사장은 “올해 1~2개 광구를 탐사 또는 개발할 것”이라며 “석유공사와 함께 중앙아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천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석유공사(50%)ㆍ대성산업(15%)ㆍGS홀딩스(15%)와 함께 20%의 지분을 갖고 예멘 39광구 탐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이 확대되는 것에 맞춰 이미 사업권을 확보한 광명역 역세권 지구 외에 올해 안에 추가로 2곳의 사업권을 따낼 것”이라며 “비에너지와 에너지 분야에 걸쳐 신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게 올해 경영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55년 고 이장균ㆍ유성연 명예회장이 공동으로 설립한 삼천리는 연탄사업에 이어 82년 도시가스사업에 진출했다. 삼탄 등 7개 계열사가 있으며, 그룹 총 매출은 2조5,000억원수준이다. 입력시간 : 2006/03/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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