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6일 주유소에 위장취업을 한 후 2만 여명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해외에 판매하려 한 A모(52)씨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등은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카드리더기(일명 스키머)ㆍ카드복제기를 구입,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C모(39)ㆍD모(37)씨를 영동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등 3곳에 주유원으로 위장 취업시켜 손님이 제시한 카드를 지난해 8월25일부터 지난 6월10일까지 10개월간 2만 여명의 신용카드정보를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빼돌린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복제카드를 제작, 신용카드 1매당 20만원씩 총 40억 원에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샘플용으로 유출된 20여명의 카드정보가 복제카드로 제작돼 중국·캐나다·중동 등지에서 1,500만 여원 상당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