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여전히 배고프다"

주가 상승 불구 PBR 2배 밑돌아… 재상승 가능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증권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익증가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타 업종에 비해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전일대비 77.67포인트(2.56%) 상승한 3,116.70을 기록했으며 종목별로 키움닷컴증권이 9.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세종증권 6.97%, 신흥증권 6.88%, 삼성증권 2.78%, 현대증권 3.39% 등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CLSA증권은 다음 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 동안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2,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등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증권업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LSA는 위탁매매 부문에 강점을 가진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또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의 2005 회계연도(2005년4월~2006년3월)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주요증권사의 순이익규모는 ▦대우증권 3,500억원 ▦우리투자증권 2,300억원 ▦삼성증권 2,200억원 ▦현대증권 1,9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보익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실적과 연결할 경우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특히 증권주의 상승은 아시아 전반적인 현상으로 일본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가 넘는 곳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의 주가순자산비율은 삼성증권 2.0배, 우리투자증권 1.8배, 대우증권 1.9배 등으로 2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서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정책 수혜, 이익창출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위탁매매에 강점을 갖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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