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엔지니어링㈜(대표 장주식·張周植)은 13일 기업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 하나의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병목현상을 방지한 이더넷 스위치 용 로드밸런싱이 탑재된 스위치허브(HUB) 「컴피아 9532」(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스위치허브는 사용자가 인터넷 등 응용프로그램과의 접속을 서버로 불러냈을 때 여러 서버들중 접속빈도가 낮은 서버로 자동연결, 사용자에게 전송되어 오는 모든 데이터를 지체없이 처리해 준다.
지금까지 이더넷방식에서는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받을 때 한회선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사용자가 몰릴 때는 서버가 다운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때문에 업체마다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서버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예비서버는 평상시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아 효율성의 문제가 제기됐다.
장원이 개발한 과부하방지 스위칭허브는 하나의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한 것은 물론, 데이터량을 동일하게 분산시키고 예비서버도 다른 것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버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전송속도도 지금까지는 100메가비트가 최고속도였지만 이제품은 이보다 10배이상 빠른 1기가비트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전송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원은 이스위치허브를 내년1월부터 세계시장을 무대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제품은 대당 1,500만원정도로 허브와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입했을 때보다 70%나 저렴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원엔지니어링은 전국고속도로의 CCTV감시장치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상레이더, 장력을 이용한 과학화보안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6년만에 50여가지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0342)735_8011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