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첫날 단배식서 각오 다져…사학법 대치정국 지속될 듯<br>우리당 "사회 양극화 해소·경제 살리기 주력" <br>한나라 "나라 지키고 발전시키는 소임 충실"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일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지사(왼쪽), 이명박서울시장(오른쪽)과 함께 건배를 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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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월 지방선거 승리하자"
새해첫날 단배식서 각오 다져…사학법 대치정국 지속될 듯우리당 "사회 양극화 해소·경제 살리기 주력" 한나라 "나라 지키고 발전시키는 소임 충실"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일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지사(왼쪽), 이명박서울시장(오른쪽)과 함께 건배를 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정세균(왼쪽 세 번째)열린우리당 의장은 1일 당 지도부, 당직자들과 함께 새해 단배식을 갖고 양극화 해소 및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새해 첫날인 1일,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ㆍ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단배식을 열고 오는 5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처리와 연말 임시국회 ‘반쪽 운영’의 불가피성과 정당성을 부각시킨 데 비해 한나라당은 사학법 반대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치정국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우리당 의장 겸 원내대표는 단배식에서“작년 한해동안 과거사법, 행정도시특별법,사학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개혁갈증을 풀었고 작년 12월 30일에는 예산안 등 시급한 현안을 야3당과 함께 처리해 국민 기대에 부응했다”며 “이제 자신감을 되찾고 우리의 존재를 과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올해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경제 살리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당으로서는 지방선거를 잘 준비하고 정치개혁이 실천되도록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새해에는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할 일들이 있다”며 “항상 국민들에게 새로운 한나라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다”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박 대표는 또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지 못할 때 어떻게 호국영령을 찾아 뵐 수 있고 어떻게 얼굴을 들 수가 있느냐”며 사학법 개정 반대투쟁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역설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지방선거 준비를 완료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며 “올해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고비가 되는 해이며 남북관계 발전 여부에 따라 7,000만 한민족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는 “우리 사회가 성과ㆍ성공 제일주의에 함몰되고 분배보다 성장에 집중해 양극화의 그늘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앞서 사회의 그늘을 걷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고 주문했다.
입력시간 : 2006/01/0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