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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2030세대 감성·호기심 자극하라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2030 운전자를 잡기 위해 보다 젊은 감각의 신형 모델을 내놓고 있다. 젊은 세대의 구매욕은 불황을 잘 타지않기 때문이다. 가격대에서도 젊은 층이 부담을 덜 느낄 만한 모델 출시가 대세다. 창업계에서도 2030 세대는 주요 고객층이다. 싱글족이 많은 2030 세대는 불황여파로 큰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학원비, 레저비용 등 자신만을 위한 지출은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에 맞춰 신선한 아이디어로 젊은 세대의 호기심과 구매욕을 자극하는 업체들이 내실 있는 중저가 아이템을 앞세워 불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젊은 감성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는 ‘투엔디’. 투엔디는 이색적인 분위기에 식사와 주류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실용주의 컨셉트로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투엔디는 지난 2006년 2030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각 나라의 에스닉 문화를 연구하면서 다른 주점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찾아 오픈했다. 지용삼 대표는 “투엔디는 젊은 감성 세대인 2030 샐러리맨을 중심으로 와인 및 세계 각국의 맥주와 함께 음식을 즐기는 곳”이라며 “특히 한국 속의 에스닉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투엔디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테마를 활용해 독창성을 살린 고급 목재 양식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또 매장 내 테이블은 누울 수도 있는 좌식으로 구성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울푸드라인의 ‘솔레미오’도 최근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솔레미오는 품위 있는 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2030 여성 고객이 전체 고객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솔레미오는 인테리어 자재로 고목을 사용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솔레미오의 메뉴는 고추장소스가 가미된 해물소스 스파게티, 크림소스 스파게티, 스테이크, 피자, 리조또, 샐러드 그리고 음료 및 주류로 구성돼 있다. 기존 스파게티의 느끼한 맛을 우리 입맛에 맞게 개선했고 중저가로 즐길 수 있어 깐깐한 여성 고객들이 부담 없이 방문하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불황에도 젊은 세대들은 자신들을 위해 신나게, 그러나 경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들의 감성과 지성을 자극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아이템을 개발해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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