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보도전 세계 물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3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물 심포지엄'의 연구결과 발표를 인용, 오는 2025년경에는 전세계 27억명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국제 물관리 위원회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공업ㆍ농업생산에 필요한 물 수요의 증가로 전 세계의 물 보유량이 줄어 들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이어지면서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
모임에 참석한 물 전문가들은 특히 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주변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물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채드 호수'의 경우 지난 1960년에 비해 물의 양이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워터 파트너쉽의 마가렛 카틀리 칼슨 회장은 이 모임에서 "많은 강들이 메말라 강바닥이 드러나는 상황"이라며 "현재 10억 이상의 인구가 깨끗이 정화된 물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 분교의 다카시 아사노 교수는 이 같은 물 부족 사태 해결과 관련 "물 정화 시스템의 기술 개발로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물의 사용 비용을 40~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