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밸류에이션에 비춰볼 때 여전히 중국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인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빈 시(사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최근 경제 둔화는 영구적 둔화가 아닌 일시적 현상이며 장기 경제 성장 전망은 계속해서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빈 시 매니저는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나UBS 차이나펀드 등 아시아 지역에서 4개의 펀드(총1조8,000억원 규모)를 운용하는 중국 주식 전문가다.
그는 “중국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지난 10년 기간 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가 있지만 펀더멘털과 성장성, 위안화 강세,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현재는) 장기투자 대상으로 삼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업체ㆍ운송ㆍ항만주는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하고, 현금 흐름이 좋고 부채가 적은 기업, 내수주 등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