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갯벌관광 체험여행 떠나자

바닷물 잠시 빠져나간새 흙장난 달리기하루의 절반은 바다, 그 나머지는 뭍. 갯벌은 매일매일 새롭게 열리는 신천지다. 미끌미끌한 개흙을 뭉쳐 던지기도 하고, 게나 조개들과 동무하며 보내는 갯벌에서의 한 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다. 조수간만의 신비를 체험하면서 드넓은 갯벌을 달려도 보고, 진흙에서 사는 각종 해산물을 잡아도 보고.먹어도 보고.. 갯벌여행은 온가족 체험관광으로는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당부사항 하나, 여행 전엔 꼭 물때를 알아볼 것!! 밀물 때는 갯벌은 없고 물결만 넘실댈 테니까. 서해안 수많은 갯벌 중 세계 4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의 동막해변, 아스팔트처럼 단단한 모래 갯벌이 형성되는 전남 영광의 두우리갯벌과 몽산포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 동막해변(인천 강화) 1,800만평의 드넓은 갯벌, 아름다운 일몰, 울창한 소나무 숲. 천혜의 경관을 두루 갖춘 동막해변은 세계 4대 갯벌로 꼽히는 곳이다.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에 있는 동막해변은 마니산 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폭 10m, 길이 200m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하늘이 내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은 1,800만평의 드넓은 신천지다. 갯벌 안에는 검은 개흙을 뒤집어쓰고 기어가는 칠게와 가무락, 쌀무늬고동, 갯지렁이, 조개 등이 살고 있다. 인근 분오리돈대에 올라 바라보면 광활한 동막리 갯벌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도로= 48번 국도~강화대교~강화인삼센터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84번 지방도~전등사~동막해변 ◇대중교통= 신촌 시외버스터미널(02-324-0611)에서 강화행 버스(1시간 10분 소요)를 수시운행. 강화 시외버스터미널(032-934-3447)에서 동막리행 완행 버스를 타고 동막해수욕장 입구에서 내린다. ◇문의= 동막해수욕장 관리사무소 (032)937-9668. ■ 몽산포갯벌(충남 태안) 몽산포의 갯벌은 겉 표면이 모래로 돼 있어 신발을 신은 채로 그냥 들어갈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있는 밀물과 썰물은 6시간 동안 물이 들어오고 6시간동안 물이 빠진다. 물이 빠지면 3km 폭에 이르는 갯벌이 바닥을 드러낸다. 갯벌에서는 백합조개, 맛조개 등을 캘 수 있다. 맛조개 잡는 방법이 흥미롭다. 갯벌 곳곳에 조그마한 구멍이 나 있는데, 그 곳에 소금을 살살 뿌리면 맛조개가 쏙 올라온다. 이 때 쇠꼬챙이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맛조개를 잡아 챈다. 백합조개는 호미로 캐면 된다. 태안반도에는 이밖에도 들러 볼 만한 곳이 많다. 수령 100년의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휴양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바다 위에 떠있는 방포항의 꽃다리, 서해안 역사를 살펴보는 선사박물관 등. 모두가 손꼽히는 관광명소들이다. ◇도로= 서해안 고속도로로 서산IC~서산방면(32번국도)~안면도방면(77번국도)~몽산포해수욕장 ◇현지교통= 태안에서 남면까지 직행버스 20분 간격, 20분 소요 ◇문의=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544 ■ 두우리갯벌(전남 영광) '물 빠진 갯벌위를 자동차로 질주한다.' 모래로 다져진 갯벌이 아스팔트처럼 단단해 이색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바닷가 방파제에서 갯벌로 내려서는 길은 모두 세 갈래인데 가운데 길은 자그마한 운동장 크기의 단단한 갯벌과 바로 이어지고 오른쪽 방파제 길은 마을 어민들의 경운기가 드나드는 길이다. 드라이브 거리는 2~3km 정도이고, 시속 60~7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밀물 때를 잊으면 자칫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민들은 바닷물에 수장되는 자동차를 여럿 봤다고 전한다. 갯벌 속에 파묻힌 백합, 고동 등을 호미로 캐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곳 역시 모래 갯벌이라 그냥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된다. ◇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함평IC~영광방면(23번 국도)~손불면 방면(808번 지방도)~옥슬리(77번 국도)~염산면~두우리 ◇대중교통= 영광직행터미널에서 염산ㆍ두우리 방면과 신성ㆍ두우리 방면 군내버스를 타고 두우리 당두마을에서 하차, 40분 소요. ◇문의= 영광군청 문화관광과 (061)350-5224 전남 영광의 두우리갯벌. 모래로 다져진 갯벌이 아스팔트처럼 단단하다. 충남 태안의 몽산포갯벌. 백합ㆍ조개를 캐는 가족의 모습이 정겹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