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반등할까?

OPEC, 하루 200만배럴 감산 결정이어<br>러등에도 "10만~20만배럴 줄여라" 요청


OPEC 1일 200만배럴, 러시아 등도 60만배럴 줄이기로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감산과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반등의 계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17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은 이날 알제리에서 총회를 열어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1일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7월만해도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최근에는 4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이란ㆍ베네수엘라 등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은 총회를 앞두고 이구동성으로 대폭적인 감산을 주장해왔다. 특히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이 OPEC의 감산 방침을 지지하며 석유 생산량을 하루 60만배럴 이상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총감산 규모는 일일 260만배럴에 이르게 된다. 세계 원유 공급량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도 4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2% 이상 올라 배럴당 44달러대로 올라섰고 북해산브렌트유도 3% 정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가의 상승반전이 산유국의 감산에다 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하면서도 추세 상승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해리 칠링기리언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워낙 커 감산을 하더라도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OPEC 사무국은 월례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8,568만배럴로 전년 대비 15만배럴(0.2%) 줄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에서 100만배럴 낮춘 것이다. 보고서는 "금융위기가 9월 중순 이후 급격히 나빠져 세계 경제 상황이 한층 악화됐고 겨울철 기온도 예상보다 온화해 수요가 더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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