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르헨-우크라이나가 결승"

골드만삭스, 축구실력·경제상황 상관관계 분석 예측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가 결승 간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월드컵 출전 국들의 축구실력과 경제상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월드컵과 2006 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달 9일 치러지는 결승에 이들 두 나라가 진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총 57쪽의 이 보고서는 ‘축구와 경제는 상관관계가 있는가, 아니면 흥미거리일 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적어도 일부 국가에서는 축구와 경제상황이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방 선진7개국(G7) 중 6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0위 내에 들어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하는 대목으로 지목됐다. 이 보고서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본선 진출 국들의 주식시장 성적과 올 들어 지금까지의 상황을 비교한 결과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점쳐지는 국가들이 2002년 월드컵 이후는 물론 올 들어 지금까지 주식시장 성적이 좋은 나라 군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의 주식시장 성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아르헨티나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브라질, 체코, 멕시코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주식시장 성적은 아르헨티나가 1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은 우크라이나와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등의 순으로 좋았으며, 이어 축구 강국이라고는 할 수 없는 사우디와 튀니지,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의 순이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축구실력과 경제적 성공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를 지구촌차원에서 찾기는 힘들지만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 ‘빅4’ 이외에 다른 유럽국가들이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점을 예로 들면서 지역적으로는 두 변수간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는 아마도 경제적 문제라기 보다는 인구규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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