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지엠피­미 GBC 손 잡았다

◎래미네이팅 기계 경쟁사… 총괄 동맹 계약래미네이팅 기계 및 필름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주)지엠피와 미국의 GBC가 총괄동맹 계약을 체결, 세계시장 석권에 나선다. 지엠피(대표 김량평)는 10일 세계최대의 사무주변기기 및 바인딩업체인 미국의 GBC사와 합작계약을 체결, 자본·기술·생산·판매 등 전분야에서 총체적인 동맹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엠피는 중소형 래미네이팅기계 분야에서 세계1위를, GBC(General Binding Corporation)는 대형 래미네이팅기계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1∼2위 경쟁사간의 합작으로 양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당장 35% 이상으로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량평 지엠피 사장은 『합작계약에 따라 1차적으로 GBC로부터 1천만달러를 출자받아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세계각국으로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어 설비증설이 이뤄지면 수출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작투자에 따라 GBC는 지엠피의 주식 33%를 가지고 기술·판매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엠피와 공동전선을 펼치게 된다. 지엠피는 중소형 래미네이팅 분야에서 세계 1위, 래미네이팅 필름에서는 GBC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래미네이팅 전문기업으로 영국·독일·인도 등지에 공장과 현지판매법인을 두고 90여개국에 이들 제품을 「GMP」라는 독자 브랜드로 판매해왔다. 장외등록법인인 지엠피는 이번 GBC와의 합작으로 내년에는 수출 7천만달러 등 전체 매출액이 7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BC는 세계각지에 공장 20여개와 판매법인을 두고 지난해 4억6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다국적기업으로 경쟁사에 대규모 합작투자를 하는 것은 한국의 지엠피가 처음이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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