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문구업체 '아르데코7321'… 올해도 다이어리 판매1위

여행·동화소재 디자인으로<br>10~30대 여성에 인기 높아<br>온라인몰서 3년째 선두

문구업체 '아르데코7321'… 올해도 다이어리 판매1위 여행·동화소재 디자인으로10~30대 여성에 인기 높아온라인몰서 3년째 선두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연말을 앞두고 다이어리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디자인문구회사 아르데코7321이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3연타석 홈런을 날릴 태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데코7321이 제작한 '어린왕자 다이어리'는 텐바이텐 등 디자인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다이어리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아르데코7321은 2005년 처음 출시한 '앨리스 다이어리'를 13만 권, 작년에 출시한 '도로시 다이어리'를 14만 권 판매해 각각 그 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선보인 어린왕자 다이어리가 그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 아르데코7321 사장은 "다이어리 시장은 연말 100일전부터 시작되는데 요즘 어린왕자 다이어리를 포함, 하루 3,000여 개의 다이어리가 팔린다"며 "일반문구 시장이 불황이라고 하지만, 디자인문구 시장은 오히려 고급수요가 늘면서 점점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르데코7321의 다이어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꼼꼼한 제작 솜씨 때문. 여행이나 동화를 소재로 한 레트로(복고) 디자인으로 10~30대 여성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제작기술 또한 특허를 낸 것으로, 천으로 싼 겉면에 적용한 '섬유원단의 인쇄가공방법'은 천에 선명한 색감을 살리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책을 할 때도 일반적으로 노트를 180도 이상 펴면 자국이 남던 한계를 극복해 360도 펴더라도 쓰는데 불편함이 없고, 자국이 남지 않도록 했다. 김 사장은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왕자 저작권 계약을 체결한 소젝스(SOGEX) 역시 우리의 디자인과 섬유원단 인쇄가공방법을 보더니 제품 퀄리티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이어리 시장은 플랭클린플래너 등 3만~10만원 대 고가 다이어리, 8,000~2만원 대 디자인문구, 그 아래 일반문구 등으로 3등분돼있다. 김 사장은 "디자인문구는 일반문구보다 2~3배 가격이 높기 때문에 일반 문구점이 아닌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이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며 "하지만 최근 디자인문구 시장이 일반문구 시장을 답습해 저가경쟁에 뛰어들면서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매출 1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4억~25억원이 목표이고 매년 200%씩 성장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까지 시장을 넓히면 '오래된 동화'보다 훨씬 저작권 값이 비싼 '오래된 영화' 다이어리 시리즈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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