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시대 참스승 만나보세요

EBS 스승의 날 특집 '…우리 선생님' 방영진정한 사표를 영상으로 만나는 프로그램이 '스승의 날 특집'으로 준비된다. EBS는 교단에서 사랑을 실천해 온 선생님들의 모범 사례를 전하는 3부작 '선생님, 우리 선생님'을 오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한다. 전파를 탈 세 명의 주인공들은 지난해 교육인적 자원부가 '올해의 스승'으로 선정했던 18인 중 일부. 교육인적자원부는 우수 교원을 발굴하고 이들의 교단 실천 사례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2001 올해의 스승'을 처음으로 선정했고, 이번에 EBS와 공동으로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에 나서게 됐다. 15일 첫 전파를 타는 '꽃들에게 희망을'편은 창원 사파중학교 황영수 교사가 주인공이다. 책 실컷 읽는 게 소원이었다는 황교사는 남들이 꺼리는 도서 지역인 거제도에 부임, 20여년간 교사로 재직했다. 황교사는 야간 공부방을 만들어 소외 지역 아이들의 공부를 독려했고, 아파트 재활용함에서 모은 책 3만여 권을 공부방과 마을 도서관 등에 기증하는가 하면 향토 유물 3,000여 점을 모아 향토유물 박물관도 세웠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댄싱 동아리를 만들고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자 카운셀러 자격증을 따는 등 '눈높이 교육'을 몸소 실천했다. 2편 '호랑이 선생님과 꼴찌들의 비상'(15일 방영)에서는 전남 함평 골프고등학교의 이근형 교사와 만날 수 있다. 이 교사는 '문제아들의 집합소'라 불리던 전남 함평의 한 실업고등학교를 골프 특성화 고등학교로 바꾼 일등 공신이다. 3년 전 모교로 부임했던 선생님은 기초학력지도, 레슬링 선수를 통한 교외활동, 논둑길 학교 홍보 등을 통해 학교의 체질을 바꾸었고, 올 3월에는 학교를 골프 특성화 고등학교로 변모시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지 받는 '가고 싶은 학교'를 일구었다. 마지막 29일에 방송될 3편 '울보 선생님의 열 한가지 미소'에서는 지병인 폐결핵 합병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특수 학급 담임을 10년 째 계속해 오고 있는 제주시 서귀서초등학교 송철수 교사를 볼 수 있다. 선생님은 다른 특수학급 어린이 수에 비해 배 가량이나 많은 11명의 학생들을 담임중이다. 선생님의 소문을 듣고 학습장애나 자페, 정신지체 증상의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이 이 초등학교로 몰려왔기 때문. 틈만 나면 교실에서 사라지거나 혼자 식사조차 못하는 가지 각색의 아이들을 병자의 몸으로 돌보며 사랑을 실천하는 송 선생님의 사연이 함께 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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