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의 기업 3題] MS社

민간 단체와 반독점소송 합의마이크로소프트가 또 한고비를 넘겼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앞으로 5년간 미국의 공립 학교에 10억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반독점 소송을 낸 민간인ㆍ단체들과 합의했다고 스티브 발머 MS 최고 경영자가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낸 민간인ㆍ단체들은 100개 이상에 달하며 법정은 이를 묶어 단일 소송으로 심리해 왔다. 발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합의안이 소비자들은 물론, 하이테크산업과 나아가서는 미국 경제 전반에 이익을 줄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미국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MS가 헐값에 엄청난 효과가 나는 광고를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 공립학교 컴퓨터 시장을 주도해온 애플사를 견제하는 판촉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 한편 이법 합의안의 최종이행 여부는 27일 소송건을 맡은 연방법원 볼티모 지법의 프레데릭 모츠 판사의 주도로 공개 심리를 가진 이후 결정된다. 또 미국의 9개주정부가 낸 반독점 소송이 여전히 진행중이어서 MS의 독점을 둘러싼 법정 싸움이 완전히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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