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카드사 인터넷 쇼핑몰 "잘나가네"


주요 카드사들의 인터넷쇼핑몰이 각각 연간 방문객 최대 1,000만명, 연 매출 최대 3,000억원대 돌파를 예고하며 유통업계의 거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현대ㆍ삼성ㆍ롯데ㆍ비씨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의 인터넷쇼핑몰 매출은 지난 2008년 1,000억원선을 돌파한 이후 2년여새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중 신한ㆍ현대ㆍ삼성카드 등 3사의 인터넷쇼핑몰 매출은 지난 2008년 1,089억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472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 이미 1,86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이 같은 추이가 계속된다면 3,000억원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규모 순위는 현대카드(프리비아), 신한카드(신한카드 쇼핑), 삼성카드(SAM쇼핑 적립몰)의 순서다. 지난 2년여간 쇼핑몰 매출 성장세는 경우 신한카드가 가장 가파른데 올 상반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수준에 근접했다. 비씨카드는 인터넷 쇼핑몰(TOP사이트)을 현대홈쇼핑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데 월평균 3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롯데카드는 매출 자체는 아직 규모가 크지 않지만 유통그룹계 카드사의 특성을 살린 덕분에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카드사들의 인터넷 쇼핑몰이 이처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은 각 카드사별 회원들에 대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우대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카드사중 한 곳만 해도 지난 1년간 누적 방문자수가 950만여명에 달해 조만간 1,000만명 고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다른 5대 카드사 역시 지난해 쇼핑몰 방문자수가 239만명선에 이른 데이어 올 상반기에만 이미 186만여명에 달하는 등 단골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형 카드사들의 회원수는 업체에 따라 적게는 수백만명에서 많게는 천만명대 달하는 만큼 카드사들이 자사 회원들에 대해서만 특화 마케팅 전략을 펴도 거대한 단골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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