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R&D지출, 2011년 세계 2위

내년에 중국의 연구개발(R&D) 지출이 일본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이공계 분야 비영리 연구소인 바텔의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내년 R&D 비용이 1,537억달러로 올해 1,414억달러에 비해 8.7%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일본은 올해 1,420억달러에서 내년에 1,441억달러로 늘어나지만 증가 폭이 작아 이 분야 세계 2위 자리를 중국에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올해 3,958억달러를 지출해 세계 R&D 지출액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내년 지출액은 이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그루버 바텔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글로벌 경기 흐름에 관계없이 최근 몇년 동안 꾸준히 연구개발비 지출을 늘려왔다”고 밝혔다. 2009년의 경우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이 연구개발비를 줄였지만 중국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내년 세계 연구개발비는 올해보다 3.6% 증가해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내년에 연방 R&D 기금의 출연이 줄면서 이 분야 지출증가율이 높지 않은 수준이다. 올해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으로 받아놓은 자금이 있어 내년 지출분이 줄지는 않겠지만 이 자금이 없었다면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뻔했다.미국 기업들은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나가면서 조금씩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추세지만 과거 평균치와 비교하면 지출 증가 속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그루버 수석연구원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5∼7% 수준을 유지해왔다” 며 “미국의 내년 민간 R&D 비용 증가세는 3.3%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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