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재경] "외환수급조절 조치 강구"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머랄드룸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강 장관은 또 "12월들어 외국인 직.간접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시장에절상심리가 확산돼 절상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언급, 최근의 원화폭등세가 시장요인보다는 심리적이고 투기적 장세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강 장관의 이날 발언은 원화절상을 더이상 용인할 수 없으며 환율시장에대한 기존의 소극적인 개입 보다는 단호하고 대규모적인 직접개입에 나설 것임을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8일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은 무역업계 대표들과 만나 "최근의 환율이 일방적 기대심리에 따라 급격한 변동을 보여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환율이 비정상적인 요인에 의해 급격히 변동할 경우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방법을 통해 환율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즉 ▲오는 15일께 1조5천억원 가량의 외평채를 발행한 뒤 나머지 2조8천억원어치도 곧 시장에 내놓고 ▲기업.공기업.정부의 외채 10억달러를 12월중에 조기 상환하며 ▲이번 주부터 성업공사를 통해 금융기관들의 부실외화채권을 사들이는 한편▲금융기관들이 외화대손충당금 14억달러를 곧바로 적립하도록 하는 등의 다각적인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지금까지 시장에서 달러를 조금씩 사들이는 등 소극적 직접개입에머물렀으나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이고 대규모적인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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