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 '아이디어 은행' 만든다

정책제안 위해 도입추진…마일리지 적립 혜택<br>광주선 '탄소은행' 운영, 에너지절감땐 포인트 제공


‘돈을 예금하는 은행이 아닙니다’ 정책에 참여할 경우 돈이나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독특한 은행이 전남도와 광주시에 등장, 시민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전남도가 운영하는 ‘전남 아이디어 뱅크(JIB)’와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탄소은행’이다. 전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 및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고안을 장려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적립식 예금방식을 접목한 ‘전남 Idea Bank(JIB)’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제안 건수별로 마일리지를 1년간 적립, 매년 10월 기준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정산 지급하고 제안된 아이디어를 업무참고, 벤치마킹, 퓨쳐마킹 아이디어별로 구분해 마일리지를 차등 적립해 줄 계획이다. 또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경우 금·은·동상으로 선정, 근무성적평정 가점을 부여하고 채택 제안 실시 공무원에 대해서도 실시 제안 건수별로 근무성적평정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우수제안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은 금상 500점(500만원), 은상 300점(300만원), 동상 200점(200만원) 등 차등 부여해 제안 창출 유발 및 참여 확산을 유도하고 우수 제안자에 대해서는 세계 아이디어 페스티벌 견학 실시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제안창구를 일원화하는 ‘전남 Idea Bank’ 통합 사이트를 이르면 이 달 말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또 JIB에 등록된 아이디어에 대해 공정한 심사와 인센티브 부여를 위해 은행장을 도지사로 외부 전문가와 실·국장을 이사로 위촉한 이사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의회는 오는 12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의원 발의로 ‘전남 Idea Bank 운영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하고 적극적인 이산화 탄소 감축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31일까지 1차 접수에서 약 4,000여 세대가 탄소은행에 신청하는 등 출범 한 달만에 시민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자발적 참여 목표는 1만세대다. 시가 운영하는 탄소은행은 가정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통해 감축된 이산화탄소량을 포인트로 환산, 참여가정에 탄소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참여 세대가 전력의 경우 5% 미만 감축시 1kwh당 50원, 5% 이상 감축시 1kwh당 70원, 가스는 5% 미만 감축시 1㎥당 12원, 5% 이상 감축시 1㎥당 20원이 광주은행의 탄소은행 전용카드에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물건 구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참여가정에서는 탄소은행 전용카드 연회비 면제, 물품구입 시 무이자 할부 2개월, 가맹점 이용시 마일리지 누적 등의 혜택을 받게 되고, 공공시설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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