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새확장자 인터넷주소 판매

'.family(가족)', '.tech(기술)', '.sports(스포츠)'처럼 20개의 새로운 확장자를 단 인터넷 주소가 이번 주부터 한 미국 벤처기업에 의해 판매된다.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뉴닷넷(New.net)사라는 한 신생기업이 국제 인터넷주소체계를 관리하는 인터넷이름숫자협력단(ICANN)과는 별도로 이번 주부터 새로운 인터넷주소를 개당 25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어스링크, 익사이트앳홈, 넷제로 등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ISP)와 제휴, 이들 기업의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1,600만명의 네티즌들이 새로운 인터넷 주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기구인 ICANN은 인터넷 디렉토리를 관리하는 서버 네트워크를 독점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주소의 등록과 관리를 전담해왔다. 그러나 사이트주소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ICANN은 아직 새로운 확장자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뉴닷넷사는 이 틈새를 비집고 새로운 주소를 선점하는 사업에 나선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부 네티즌만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주소를 과연 누가 사겠느냐며 사업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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