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동산대책 발표 후 건설·은행주 상승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 후 건설 및 은행업종 주가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15% 오른 137.68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은행업종 지수도 1.78% 상승한 242.08로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한신공영우[004965], 중앙건설[015110]이 7% 이상 급등했고, 현대건설[000720]과 삼부토건[001470], 계룡건설[013580] 등은 4% 이상 상승했다. 또 대우건설[047040], 코오롱건설[003070], GS건설[006360], 경남기업[000800]도 2∼3%대 강세를 보이는 등 건설업종주 대부분이 강세였다. 은행 업종주 가운데서는 대구은행[005270]과 외환은행[004940]이 3% 이상 올랐고, 국민은행[060000], 부산은행[005280]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건축 자재 관련 업체들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쌍용양회[003410]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성신양회[004980]는 0.65% 상승하는 시멘트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페인트 및 유리제조업체인 KCC[00238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과 가격 변동없이 장을 마쳤고, 또 페인트 업체인 디피아이[000320]는 0.82% 하락했다. 마루제조업체인 동화홀딩스[025900]는 4.74% 하락했고, 아파트 디지털 도어록업체인 아이레보[072430]는 0.78%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의지 표명으로 건설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지만 그 영향이 미미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과 가계대출 감소 등에 따른 은행들의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친화적이지 못한 정책이 이번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에 주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해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정책적 불확실성 해소 측면이 오늘 관련주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건설업종의 경우 대형업체 중심의 수혜 가능성이 점쳐졌고, 은행의 경우도 단기적인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될 수 있지만, 담보대출이 줄어들 경우 이자 마진이 높은 신용대출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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