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이 사건의 주범은 姜전 사장이고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 부장은 오히려 姜전 사장에게 이용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姜전 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특검팀은 이에 따라 姜전 사장을 이날 재소환, 秦전 부장을 이 사건에 끌어들이게 된 구체적인 동기와 옥천·경산조폐창 조기통폐합을 강행, 파업을 촉발시킨 경위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특검팀은 姜전 사장이 당시 임금협상 결렬 등으로 빚어진 노사분규를 조속히 해결하면서 공기업 구조조정의 모범적 선례를 만들어 자신의 업적을 쌓기 위해 秦전 부장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15일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회에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날부터 70여쪽 분량의 수사결과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홍수용기자LEGM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