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9일 삼성이 부채를 책임지겠다는 확약서 제출시한을넘김에 따라 10일 오후 3시 한빛은행 본점에서 한빛.외환.산업은행과 서울보증보험,대한투자신탁 등 5개사가 참석하는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채권단은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 2조8천억원에모자랄 경우 부족분을 책임지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 줄 것을 삼성측에 요청했으나삼성은 이를 책임질 수 없다며 확약서 제출을 계속 미뤄왔다.
따라서 채권단은 삼성에 대해 신규여신 중단이나 만기여신의 회수 등의 금융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이 제재를 받아도 자금력이 풍부해 실효를 거두기 어렵고 삼성이 제재를 받을 경우 해외시장에서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채권단이 실제 제재조치에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