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요리 교실 마케팅'이 뜬다

식품업계 "소비자 참여 유도해 이미지 제고"<br>브런치 만들기·면요리·맛대맛 특강 열어


최근 식품업계에 ‘요리 교실’이 한창이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주요 업체마다 자사 제품이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교실을 진행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 효과도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최초의 DIY형 홈베이커리 브랜드 ‘오븐스마일’을 출시한 삼립식품은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오븐 스마일과 함께 하는 브런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의 문화센터에 특강을 개설, ‘오븐 스마일’을 주재료로 활용해 샌드위치, 양파 수프, 핫도그 등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요리한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출시 초기인 만큼 보다 많은 주부들이 널리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쿠킹클래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매회 20여명의 정원이 꽉 찰 정도로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면 전문기업인 면사랑은 월 1회씩 ‘면요리교실’을 연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고 면식을 즐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면요리교실’과 각 주제별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요리대결을 펼치는 ‘맛대맛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면요리교실’은 한ㆍ중ㆍ일ㆍ양식의 면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곁들임 요리를 상차림으로 만들어 보는 강좌이며 식당 요리사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맛대맛특강’은 평소 섭외하기 힘든 국내외 면요리 전문가들을 초청해 면요리 비결을 배우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샘표식품은 필동 본사에 식문화체험공간인 ‘지미원’을 마련,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처음 만난 요리’나 한식부터 외국요리를 접목시킨 퓨전요리까지 다양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맛을 아는 동산’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1회에 식재료비 1만원만 내면 참여 가능하다. CJ제일제당도 즐거운 대화가 있는 쿠킹클래스 ‘백설 Cook n Talk’를 운영중이다. 백설 쿡앤토크는 요리에 관심이 많고 개인 블로그가 있으면서 블로그 활용이 뛰어난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자 중 20명을 선정해 요리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오뚜기는 백화점 문화센터 특강을 통해 한식, 양식, 중식, 퓨전 음식 등에 카레를 활용해 요리비법을 전수하는 카레요리 교실을 열고 있다. 면사랑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통해 기업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식품업체마다 요리교실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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