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연간 휴대전화 1억대 판매 가시권

3분기 사상 최대 2천680만대…1~3분기 누적 7천580만대

삼성전자, 연간 휴대전화 1억대 판매 가시권 3분기 사상 최대 2천680만대…1~3분기 누적 7천580만대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2천68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연간 목표인 1억대 달성이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4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휴대전화 판매량이 전분기에 비해 10% 증가했고 매출은 4조1천900억원에서 4조3천700억원으로 5% 늘어났다고 밝혔다. 장비부문이 포함된 정보통신 부문의 영업이익도 5천500억원으로 전분기의 5천3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회사측은 "세계적으로 중저가 제품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높은 판매가를 유지함으로써 고급제품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블루블랙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등 3세대(3G)폰의해외 판매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으로 7천58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연간 1억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부문 3분기 실적은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4조5천700억원에서 4%(2천억원)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6천100억원에서 5천5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한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는 이례적으로 실적이 좋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해외시장에서 블루블랙폰 후속 모델인 D600 및 3세대폰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판매해 평균 판매가가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특히 4분기에 3-5개의 WCDMA폰을 포함해 슬림폰 등 다양한 고급모델들을 활발히 출시할 것이라면서 3G폰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WCDMA폰의 경우올해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주우식 전무(IR팀장)은 또 "4분기에는 연말 재고조정이 있겠지만 내년 1분기에는 물량과 마진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연간 휴대전화 판매량이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또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저가폰이 세계 전체 시장의 40%를차지하고 있고 성장잠재력도 크지만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시장에 맞는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 전망을 종전의 7억2천만대에서7억6천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지속적 강세와 유럽,북미 시장의 교체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입력시간 : 2005/10/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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