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주택銀 합병협상 타결 임박

합병비율·존속법인등 이견 막판조율난항을 거듭하던 국민ㆍ주택은행의 합병계약이 곧 체결될 전망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0일 오후 김상훈 국민은행장,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회동, 합병계약 문제에 대해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장은 이날 밤까지 협상을 계속하며 그동안 마찰을 빚어오던 합병비율ㆍ존속법인 등 쟁점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서로 조율했다. 두 은행장은 국민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추진위원회 의결안과 함께 또다른 합병안을 토대로 막판 협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양측 협상이 지난 9일 저녁부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조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주택은행측이 존속법인(국민은행)과 합병은행명 외에 합병비율은 1대1.7(주택은행 주식 1주당 국민은행 주식 1.7주)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는 자세를 굽히지 않아 막바지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와 두 은행은 이날까지 이견 조율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그동안 난항을 거듭하던 두 은행의 합병 관련 쟁점이 곧 타결, 계약이 공식 체결될 전망이다. 국민과 주택은행은 당초 3월 말까지 합병계약을 하기로 했으나 합추위의 합병안에 대해 주택은행이 반대함으로써 그동안 계약 체결을 미뤄왔다. 이번에 존속법인과 합병비율 등에 대해 합의하더라도 앞으로 합병은행장을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국민ㆍ주택은행 합병은 또 한차례 난관이 남아 있는 셈이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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