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문화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프랑스 문화원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로고를 만드는 등 면모를 일신하고 나섰다.
좀처럼 외국 문화를 접하기 힘들었던 70~80년대, 유럽 문화의 창구이자 오아시스 역할을 했던 주한 프랑스 문화원은 지난 2000년 문화원 건물의 폐쇄, 사간동에서 봉래동으로 이전한 뒤로 문화원이 해체되고 대사관 내 문화과로 기구가 축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프랑스 문화원은 우선 학생들을 위한 정보센터인 에듀 프랑스와 자료실, 카페 등 기존 업무 외에 새롭게 웹사이트(www.france.or.kr)를 개설, 한국에서 열리는 모든 프랑스 관련 문화행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원 측은 이미 1만 5,000여명이 인터넷 뉴스레터를 받아보기 위해 신청했다고 전했다.
한국어, 프랑스어, 영어 등 3개국어로 된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예술창작, 과학혁신, 유학, 여행, 음식과 포도주 등 프랑스에 관한 모든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온라인 프랑스어 강좌와 한국의 수학능력평가 프랑스어 시험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층엔 유학 안내 데스크도 설치한다.
한편 문화원은 3월부터 시작되는 한ㆍ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각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공동 주최로 오는 6월 피카소 전시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 영화관 개관 ▦한불 도서전시회 ▦프랑스 과학주간 ▦프랑스 유학박람회 ▦루브르박물관 명작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