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420만여원의 빚 때문에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신정아씨가 빚보다 많은 돈으로 주식투자 등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자금출처 수사에 들어갔다.
변 전 실장의 신씨 비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신씨의 증권계좌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어느 증권사 계좌인지, 자금 규모가 얼마인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14일 증권업계와 관련당국 등에 따르면 신씨는 S증권에 증권계좌 3개, 수익증권계좌 1개 등 모두 4개 계좌를 통해 주식투자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계좌에는 1억4,000만~2억원 정도의 잔액이 있으며 지난 1년간 수억원 수준의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S증권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라고 하더라도 계좌를 개설해 자신의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신씨의 주식투자 자금이 누구로부터 흘러들어 왔는지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신씨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인 고급 오피스텔에서 거주했고 BMW 승용차를 사용해왔다. 가입비 2,500만원에 연회비 200만원인 C호텔 피트니스센터의 평생회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