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드레드 바이러스 1년만에 다시 주의보

지난해 7월 전세계적으로 이틀간 37만여건의 피해를 입혔던 '코드레드(CodeRed)' 웜 바이러스 피해가 1년 만에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여 정부와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최근 코드레드 피해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며 12일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KISA측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코드레드 피해 건수가 6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드레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서버인 IIS(Internet Information Server)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되는 웜 바이러스. IIS만 선택적으로 공략하며 윈도2000이나 NT프로그램을 사용하는 PC도 감염될 수 있다. 코드레드에 감염된 서버나 웹사이트는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 자체가 다운되기도 한다. 특히 메일 형태로 전달하지 않고 바이러스 스스로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컴퓨터를 해킹하는 것이어서 컴퓨터 사용자가 감염 여부를 알기 힘들다. 따라서 컴퓨터를 사용하다 시스템 속도가 갑자기 느려질 경우에는 감염 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통부는 또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님다(Nimda), 클레즈(Klez.H) 웜 바이러스의 피해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e이메일 사용자들은 낯선 사람이 보낸 친근한 문구의 e메일은 즉시 삭제하는 한편 감염됐을 경우 KISA의 해킹바이러스상담지원센터(www.cyber118.or.kr)로 연락하면 기술적인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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