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구조조정 기대감에 극적 반등

현대등 희소식에 막판 상승 618.96마감종합주가지수가 15일 하락세를 이어가다 현대그룹사, 대우차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마감직전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 오른 618.96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4.21포인트 낮은 609.54로 출발한 뒤 15분에 604.37까지 급락했으나 갈수록 낙폭을 줄여나갔으며 마감 30분전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반전은 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대투신과 AIG의 계약체결이 임박했고 대우차 매각과 관련해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에 대한 이런 기대감은 시장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선물지수를 높였고 이는 프로그램 매수세로 이어져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장중에 1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던 프로그램 순매도가 757억원으로 감소했고 기관은 55억원의 순매도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1천68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1천6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2.64%, 증권 2.11%, 종금 2.22% 등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구조조정 수혜주들이 비교적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으며 전기전자.전기가스.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장초반에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삼성전자는 0.94% 하락에 머물러 20만9천500원에 마감됐고 포항제철은 3.10%, 한국통신은 1.76% 각각 올랐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해외 DR를 발행하는 하이닉스반도체는 전날보다 0.72% 떨어졌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안하게 움직이는 미국시장 요인과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지수의 변동성이 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선물지수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수세가 뒤늦게 유입된 게 지수상승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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