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장인 체감정년 38.8세…고용불안감 심각

직장인의 체감정년이 38.8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의 고용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헤드헌팅 포털사이트인 HR파트너스(www.hrpartners.co.kr)가 직장경력 5∼10년의 회원 58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해 29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느끼는 체감정년'을 묻는 질문에 '37∼41세'라고 답한 직장인들이 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2∼46세' 23%, '31∼36세' 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46세 이상'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8%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직장인 체감정년이 40대 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체감정년을 평균한 연령은 38.8세로 40세에도 미치지 못했다. HR파트너스의 이도영 사장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와 함께 '정년의 하향조정'이 가속화 됐다"며 "경력 5∼10년의 직장인들은 직장생활 초반에 이를 절실히 느낀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직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현직장의 비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62%, '연봉이적어서'라는 응답이 31%에 달해 대부분이 기업 비전과 연봉 문제로 이직을 고려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외국계기업의 인기가 높아 64%를 차지한 반면 국내대기업과 벤처기업으로의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은 각각 28%, 8%에 지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 도입으로 직장인들의고용 불안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기업경쟁력의 핵심인 인적자원에 대한 체계적인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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