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첫 공모형 탄소펀드 출시

동양투신, 10월 초 일반인에 첫선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동양투신운용은 17일 세계적인 탄소배출권프로젝트업체인 에코시큐리티스(EcoSecurities)와 자문계약을 맺고 탄소배출권시장에 투자하는 탄소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투신은 오는 7월 말 2,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5년 폐쇄형)를 먼저 선보인 뒤 10월 초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참여할 기업들에 감축프로젝트를 제공, 이를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유럽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내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탄소시장의 거래량은 지난 2006년 300억달러에서 2010년 1,500억달러, 2010년에는 2,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창기 동양투신운용 사장은 “탄소배출권사업 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탄소배출권 분야는 뛰어난 금융투자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주도로 국내 첫 사모형 탄소펀드인 ‘한국사모 탄소 특별자산 1호 투자회사’를 출시했으나 당초 목표(2,000억)에 못 미치는 1,200억원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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