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프로그램 매매, 지수 상승 '발목'

3일동안 매도 물량만 3,293억원 쏟아져<br>"매수차익잔고 바닥… 매물부담은 제한적"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 매수차익잔고가 바닥수준까지 도달한 점을 들어 프로그램 매물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5%) 내린 1,022.6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여건을 조성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2,500억원이 넘는 순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로 총 2,52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베이시스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차익거래에서 순매도를 부추겼다 차익거래는 사흘에 걸쳐 매도물량만 3,293억원이 흘러나와 지수상승을 억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 매수차익잔고가 바닥권에 다다랐고 4ㆍ4분기가 전통적으로 프로그램 장세인 점을 들어 수급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주가급락으로 배당률이 향상된 점도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매수세가 쉽게 순매도로 전환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흘러 나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는 6조원 후반대로 추락했으며 이는 최근 6개월래 최저수준"이라며 "특히 ▲4ㆍ4분기가 전통적인 매수차익의 계절이라는 점 ▲주가급락으로 배당률이 향상된 점 등도 매물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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