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3군 사관학교 합격생들 화제 만발

외고출신 여학생 육사에… 군인·군무원 자녀 12명 사관생도로

외고 출신 여학생이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하고 군인ㆍ군무원 자녀 12명이 사관생도가 됐다. 육ㆍ해ㆍ공군본부가 17일 발표한 내년도 각군 사관학교 합격자 가운데는 예년처럼 눈길을 끄는 사례가 많았다. 육사의 경우 남자 216명과 여자 24명 등 240명을 선발했는데 평균 23.8대1(남자 21.9대1, 여자 4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생 가운데는 박철희(육사41기ㆍ49) 대령의 아들 박일훈(19ㆍ신일고)군 등 12명의 군인 및 군무원 자녀도 포함됐다. 또 용인외고에 재학 중인 류선(18)양은 장교 출신 아버지의 권유로 육사를 지망했다. 중학교 시절 빙상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으며 화학올림피아드에 나가 동상을 받기도 했다. 광주서석고의 정영철ㆍ정광철(17) 쌍둥이 형제와 윤경환(18ㆍ상계고)ㆍ윤득선(17ㆍ청원고) 형제도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육사 합격생들은 내년 1월24일 가입교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2월25일 정식 입학한다. 남자 144명과 여자 16명 등 160명을 선발한 해사의 평균 경쟁률은 27.7대1(남자 24대1, 여자 58대1)이었다. 올해 천안함 침몰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지난해의 25.8대1보다 높았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합격생들은 옥포만에서 내년 1월14일부터 5주간의 가입교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되며 훈련을 마치면 2월18일 입교한다. 공사는 남자 159명과 여자 16명 등 175명을 선발했으며 평균 경쟁률 23.4대1(남자 20.2대1, 여자 47대1)을 기록했다. 특히 정책 분야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30명으로 조종 분야에 비해 약 3.7배 높았다. 합격생들은 1월14일 등록을 시작으로 5주간의 가입교 기본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후 2월 입교식을 갖고 정식 사관생도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한편 외국 사관생도 4명도 수탁교육으로 입교한다. 터키와 필리핀ㆍ몽골은 올해 처음으로 입교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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