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포스코에 대한 인수ㆍ합병(M&A)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각) CNBC TV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디타 미탈 아르셀로미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뷰에서 “포스코와는 기술제휴와 공동 협력을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합병이나 인수는 논의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포스코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으로 거론됐던 아르셀로미탈이 이처럼 M&A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포스코 입장에서도 적대적 M&A에 대한 우려에서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달초 포스코를 방문한 로랜드 융크 경영위원을 통해 포스코의 M&A 전략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에 대한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국내외 철강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현재 41% 수준인 우호지분을 최대한 끌어올려 적대적 M&A 위험에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